문화인류학 9

문화인류학....

보통 인문대는 비인기학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취업도 힘들고... 무언가 확연하게 비전이 없으니깐 말이죠. 인문대생인 제가 스스로 이런 말 하는건 너무 비관적일까요? 뭐 인문대 교수님들께서도 이전에 공개적으로 말씀하셨던 기억이 있습니다만... 실제로 다른 곳보다 장학금 지급도 적고 이것저것 생각해보면 한국에서 인문학도로 산다는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곳에서 더군다나 인류학과 학생으로 생활한다는건 진짜 큰 마음을 먹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그리 많지 않은 학과 숫자며 아직은 대중에게 그렇게 널리 인식되지 않은 학과적 특성이 있기때문이겠지요. 실제로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문화인류학이란 학문을 알고 지원했을지 걱정도 됩니다만... 작년 경쟁률을 보니 나름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알고왔던..

신부이야기

신부이야기 신부 이야기 1 모리 카오루 글그림 신부 이야기 2 모리 카오루 글그림 예스24 | 애드온2 모리 카오루가 그린 중앙아시아의 아름다운 이야기.... 신부 이야기가 총 2권까지 발매되었습니다. 섬세한 그림 체며 진정으로 역사적으로 고증을 거친 이야기들은 사람들에게 우리의 삶과 다른 문화의 삶의 사람들을 보여줍니다. 접근 방식도 단순히 이야기의 창조로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자세한 연구와 그 의미를 파악하고 들려준다고 할 수 있죠. 특히나 그러한 고증 속에서 아름다운 이야기가 녹아있기에 큰 인기를 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부분은 스미스의 존재입니다. 영국인인 그의 모습은 전형적인 인류학자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문화상대주의적 관점에서 그들의 생활속에 참여하여 현..

문화인류학과 2010 추계답사 2일차

장성한마음공동체에서 숙박을 하였습니다. 사진은 카페라고 할까요? 올라오는 계단입니다. 방의 모양은 대충 저렇게 되어있고 저희가 묵었던 방은 꽤 큰 방이었습니다. 황토로 만든 집도 2층이 가능하다는 사실 아시나요? 황토로 만든 교회 내부 모습은 진정으로 아름답다는 생각밖에 안들었습니다. 농수산물 유통하는 곳이라고 할까요? 쿤스트할레를 다시 찾았습니다. 인터뷰차.. 이렇게 함께 사진도 찍었구요. 친절히 시간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들었던 것 처럼 주변이 공사현장인지라... 꼭 사람이 접근하지 못할 곳 같은 느낌이 강했습니다. 올 장마철 때 발생한 붕괴사고와 구서석로의 통제로 인하여 더이상 사람들이 자주 갈 곳이 아니게 되어버렸습니다. 많은 인터뷰 과정 속에서 다수의 분들이 더이상 이곳에 목적도 없고 갈 이유..

문화인류학과 2010 추계답사 1일차

2010년도 문화인류학과 추계답사를 다녀왔습니다. 답사기간은 10.09.29~10.10.01 까지였습니다. 1학기 답사와 달리 가까운 광주로 갔다왔습니다. ^_^ 처음 목적지는 가까운 무안생태갯벌센터였습니다. 지은지 얼마안되는 곳이라 나름 깨끗하더군요.. 앞에 넓게 펼쳐진 바닷가와 갯벌이 눈에 들어옵니다. 마침 답사 당일날 한국-와덴해 갯벌교육 교류 워크샵이 한창이더군요. 잠시 자리에 들어가서 이러한 행사를 보았습니다. 건물 안에 있는 조형물로 저만한 갯벌 안에 무수히 많은 종들이 살고 있음을 표현했다고는 하는데... 저는 자세히 모르겠습니다. 그냥 사람만 보이는것 같다고 할까요.. 친숙한 패총의 모습 바닷가가 보이는 쪽에서 바라본 건물 전경입니다. 갯벌.. 클릭하시면 정 가운데에 게님을 보실 수 있습니..

야노마모

야노마모 나폴레옹 샤뇽 저/양은주 역 예스24 | 애드온2 아마존의 눈물이라는 다큐멘터리가 엄청난 기록을 세웠습니다. 바쁜 현대의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있어 자연 그대로의 환경에서 살아가는 소수민족이나 부족들의 모습은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하고 때로는 전혀 새로운 환상을 주는지도 모릅니다. 확실히 그들의 삶의 모습을 보면서 감탄하는 일들도 자주있으니간 말이죠. 야노마모 족은 아마존 유역에사는 부족들 가운데서 아마도 호전성으로 널리 알려진 민족일 것입니다. 웃으게 소리로 재규어를 맨손으로 잡고(웃으게 소리가 아니라 진짜로 그럴지도 모르죠..) 늘 전쟁만을 위하여 태어난 민족이라고 일컬어지기도 합니다. 실제적으로 이들에게 있어 호전적인 모습이란 사회적 신분의 상승이나 자신의 권력을 강화하는 일..

경제인류학을 생각하다.

경제 인류학을 생각한다 리처드 R. 윌크,리사 C. 클리젯 공저/홍성흡,정문영 공역 예스24 | 애드온2 경제학과 인류학. 확연히 다른 학문입니다. 한쪽은 시장을 분석하고 다른 한쪽은 인간을 분석하는 학문이니까요. 인류학의 분야에는 경제인류학이라는 분야가 있습니다. 저도 이제서야 배우기 시작하는 부분이라 자세하게 어떠한 학문이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그저 제가 전해 들은 말을 전해줄 수 있을 뿐이지요. 요즘과 같이 세계 경제가 흔들흔들 거리는 모습을 보면 또는 인간의 삶이 경제라는 것에 짙눌려 있는 모습을 어김 없이 볼 때면 경제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하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죠. 사람들은 가끔 물질만능주의를 비판하면서도 도리어 자신을 물질화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즉 컴퓨터의 성능이나 자동차나 ..

풍요로운 삶에 대한 생각.

요즘에 정말로 가장 많은 책을 읽는 때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학부제에서 학과의 선택후에 학과의 전공서적을 읽는다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문화인류학과"라는 특성상 전공과목에서 다루는 책들이 정말로 많습니다. 문화와 정치, 문화와 경제, 민족지강독, 현대사회 문화의 이해, 인류학사 특강... 최근에 나름 뜻깊게 읽었던 것을 예로들자면 수렵채집의 사회에 사는 사회의 모습을 다룬 책들입니다. 이들에 대해서 얼마나 많이 알고 계시나요? 남성이 사냥을 하고, 여성이 채집을 하는 사회? 또는 미개한 원주민들이 살고 있는 사회? 이와 관련된 책에서도 나오지만 오늘날 우리와 같은 모습의 생활을 하는 것은 실제적으로 역사의 큰 틈바구니로 보자면 단 0.1% 안될거라는 말이 있습니다. 쉽게 말해 농업혁명 이후에서야 우리가 한..

2010.03.24 문화인류학과 서울답사

2010.03.24일~26일까지 서울 지역으로 문화인류학 답사를 떠났습니다. 처음 간 곳은 서울역사박물관이었습니다. 나름 이런걸 좋아합니다. 직선이나 단순한 도형에 그저 파스텔톤의 색상이 왠지 느낌 좋다고나 할까요. 따스한 느낌의 조명이 더 많았으면 나름 좋은 사진 나올거라고 생각했는데... 서울 역사 박물관 안에 있는 서울 전경 미니어쳐입니다. 이걸 만든 분들의 노력이 고스란히 느껴진다고나 할까요? 서울 역사 박물관 앞에서 찍은 전경입니다. 나름 찍을 줄도 모르면서 흑백사진을 찍어봅니다. 광화문 거리의 이순신님도 계시고요. 이날 저녁은 인사동 거리를 현지조사하였습니다. 대체적으로 한류물품을 많이 파시더군요. 그만큼 외국인들이 많이 찾아오는 것이리라 보여집니다. 이런 도자기를 전문으로 파는 곳도. 한국의..

늑대와 춤을...

어릴 적 TV에서 하는 영화를 본 적이 있다. 미국을 배경으로 인디언과 미국의 군인이 나오는 장면이었다. 처음에는 미국의 군인 존 던바가 너무도 멋있었다.(뭐 당시만해도 나에게 서양인=영웅) 그런 그가 인디언들의 행동을 따라한다는 점이 엄청난 충격이었다. 아무래도 나는 그때의 인상이 머리 깊게 남았는지도 모르겠다. 대학교에 들어와서 내가 입학한 역사문화학부라는 곳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다른 과와는 달리 학부제라는 덕을 본것이다. 누군가는 말한다 학부제라는게 잘 생각해보면 1년이라는 시간을 허비하는 것이라고. 하지만 나에게 있어 역사학과, 고고학. 그리고 문화인류학을 모두 접해볼 수 있는 기회였다. 솔직히 말해 1학년 말에 학과를 선택할 때에 있어 많은 고민이 있었다. 불만도 있었다. 왜 역사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