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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TV에서 하는 영화를 본 적이 있다.
미국을 배경으로 인디언과 미국의 군인이 나오는 장면이었다.
처음에는 미국의 군인 존 던바가 너무도 멋있었다.(뭐 당시만해도 나에게 서양인=영웅)
그런 그가 인디언들의 행동을 따라한다는 점이 엄청난 충격이었다.
아무래도 나는 그때의 인상이 머리 깊게 남았는지도 모르겠다.
대학교에 들어와서 내가 입학한 역사문화학부라는 곳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다른 과와는 달리 학부제라는 덕을 본것이다. 누군가는 말한다 학부제라는게 잘 생각해보면 1년이라는 시간을 허비하는 것이라고.
하지만 나에게 있어 역사학과, 고고학. 그리고 문화인류학을 모두 접해볼 수 있는 기회였다.
솔직히 말해 1학년 말에 학과를 선택할 때에 있어 많은 고민이 있었다.
불만도 있었다. 왜 역사학과 고고학 인류학을 다 따로 해야하는 이유를 못 찾았다.
중학교 고등학교 떄부터 좋아했떤 역사학을 해야할지, 아니면 유물을 직접 찾는 고고학을 해야할지, 아니면 솔직히 대학교에 들어가기 전까지 알지도 못하던 인류학을 해야할지 세가지 다 해보고 싶은데 결론은 하나만 선택하라는 선택의 기로에서 많은 고민을 했다.
나름 고민과 고민 끝에 낸 결론은 인류학을 가서 역사학을 부전공 또는 복수전공하자는 생각이었다.
세상의 모든 것은 사람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인간의 행동에 나오는 것들이다. 그런 인간을 알아간다는 것. 그리고 그런 인간들이 남긴 역사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그러한 과정 속에서 어 릴때 보았떤 늑대와 춤은 어쩌면 나에게 큰 길을 알려준 것이리라 생각한다.
미국 군인인 존 던바에게 있어 수족과의 새로운 만남. 그들의 문화를 느낀다는 것.
문화와 문화의 만남. 사람과 사람의 만남.
그리고 꺠닫게 되는 모든 것들은 바로 문화인류학이었다.
나는 그러한 과목을 배우지 못했을 뿐이지 이미 예전부터 크게 매료되어 있었던 것이다.
물론 그 과정 즐겁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알고 있다. 힘든 과정임도 알고 있다.
하지만 후회는 하지 않는다.
우선 내가 가고 싶은 길에 발을 내딛었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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