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느끼하게 돈코츠라멘을 먹었다.
입가심으로 보스 아이스라테~
오늘부터는 서로 가고 싶은 곳을 개별적으로 여행하기로 하였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나 같은 경우에는 교토로 향하기로 마음 먹었다.
열차시간 도착표.
처음에는 이게 참으로 복잡해 보였는데 한번 이해하면 한자여도 더욱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형태였다.
노선을 바꾸고
전차를 기다린다.
역시나 또 한번 갈아타기
목적지에 도착했다.
후시미이나리 역
여우님이 보인다.
길을 걸어가야한다.
처음에는 이것만 보고 대충 낮은 산이려나 생각했다.
이른 아침이지만 어르신이고 관광객이고 적지 않은 숫자의 사람들이 있었다.
다른 표지판
붉은 도리이가 눈에 들어온다.
오 그래그래 일 빨간색~!
여우님들이 마중을 하고 있다.
경내 주변을 둘러보고 발걸음을 옮겼다. 아까 보았던 안내도를 바탕으로 이미 코스를 계획 해두었기에 발걸음을 하나둘 하나둘 계속 옮긴다.
내가 가는 코스의 출발점
여우님들이 뭐하는거지???
관광객들이 들어가고 있다.
나도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
붉은 색의 도리이가 끝도 없이 이어져 있다. 몽환적이면서도 무언가 빨려들어가는 듯한 기분이다.
사진을 찍는 것도 타이밍~! 관광객이 많다보니 이렇게 사람이 없는 사진을 찍으려면 참을성 있게 기다려야한다.
아버지와 함께 온 아이. 아이는 이곳을 어떻게 볼까?
간간히 붉은 도리이가 아닌 석조물로 만들어진 도리이도 보인다. 또 오래되어 사라진 도리이도 보이고...
어느 정도 오르니깐 제단이라고 해야하나?? 그런것들도 많이 보인다.
도대체 이 도리이의 끝은 어디일지 서서히 힘들어지기 시작하였다. 233미터 밖에 안된다고 했는데.. 실제로는 산길을 따라 계속 도는 것 같다. 더욱이 도리이 속으로만 지나가야하니 방향감각이 마비되는 느낌이다.
왠지 여우님이 반갑~
어느 일정 정도 올라갈 무렵부터는 사람들도 없었는데 다행이 다른 일행이 생겼다.
한국에서라면 사람을 보고 바로 도망쳤을 고양이지만 이곳 고양이들은 사람을 겁내지 않았다. 잠시 계단에 걸터 앉아 물을 마시는데 이 녀석도 물을 달라고 하는지 옆에서 울어대기에 손에 물을 뿌려 나눠주었다.
서서히 도리이보다 제단의 숫자가 많아지는 느낌이다.
정상에서 교토의 모습이 보인다.
이제는 다시 내려가야한다.
등산객? 참배객? 들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찻집 같았다.
갈림길이 나와 올라왔던 길의 반대로 향한다.
올라올 때는 몰랐던 도리이의 뒷모습이 보인다. 누가 세운건지 언제 그런게 새겨져 있는 것 같다.
갑자기 도리이가 사라지고 제단들만 잔득 있는 곳으로 나오게 되었다.
불상들도 많고...
아무튼 다시 입구로 올 수 있었다.
딱 점심시간 근처의 식당으로 들어갔다. 친절하게도 땀에 절은 나에게 따뜻한 차를....
가정집이 절반~ 식당이 절반~ 그리고 집 한가운데에는 저렇게 큰 돌이 정원을 꾸미고 있었다.
초밥을 먹어보자 라는 생각에 뭘 먹어볼가 하다가 사바??? 사바가 고등어던가?? 바로 주문을 하였다.
헐... 진짜 고등어였어!? 라는 생각에 사바스시를 먹었는데 약간은 초절임 맛이 있는 스시였다.
다음 목적지를 향해 전철을 기다렸다. 약간은 거리가 있는 곳이라 환승을 여러번 해야할 것 같았다.
여기서 한번~
또 여기서 한번~
다음 전철을 타기위해서 이동하였다.
굉장히 마음에 든 보라색 전철
인상적이었던 것은 이 노선에서는 식당전용차가 있었다는 사실.
한칸의 전차 안에서 식사중인 회사원들 무리가 눈에 들어와 인상 깊었다. 순간 뭔가 싶어서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관련된 안내 전단지가 전차안에 놓여있었서 알 수 있었다.
목적지에 도착~! 목적지는 바로~ 한국의 담양이라고 할 수 있는 교토의 아라시야마였다.
아라시야마에서의 첫 목적지는 교토오산의 첫번째라 불리우는 텐류지~!
느낌 자체는 역시나 일본식 정원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긴 하지만 이전에 가보았던 곳에 비하여 개방감이 더 느껴지는 곳이었다.
어느 순간 텐류지 정원을 다 둘러보게 되었다. 잠시 휴식타임~
텐류지 정원을 끝까지 둘러보면 아라시야마의 유명 명물인 대나무 숲이 넓게 펼쳐진 곳으로 들어서게 된다.
대나무 숲으로 이동~!
이전에 지구소년님의 블로그에서 아라시야마의 대나무숲 사진을 보고 크게 감동 먹어서 꼭 교토에 가면 가보겠다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느낌 자체가 좋은 곳이었다.
쭈욱쭈욱 크게 자란 대나무부터 대나무 사이로 들어오는 바람소리까지~ 많은 사람들이 있어서 깊은 여운을 느낄 수는 없었지만 한더위의 힘겨움을 잊을 수 있는 순간이었다.
계속 나오는 갈림길. 이왕이면 첫 갈림길은 오르막으로 두번쨰는 내리막으로
어느 순간 사람도 안다니는 곳에 오게 되었다.
주변을 둘러보면서 얼마정도 걸었을까? 어느 순간 확 펼쳐진 모습에 흠칫
이 곳이 그 유명한 호즈가와강변인가?
살포시 주변을 둘러보다 음료수를 마시면서 강바람에 더위를 식혔다.
넓게 펼쳐진 호즈가와의 풍경을 보다 저 멀리 다리가 보여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하였다.
다리 쪽으로 한걸음 한걸음
내가 걸어온 곳. 어떻게보면 강원도의 산골 사이로 흘러내리는 강물 비슷하다고 할까?
멀리서 볼 때에는 오래된 나무다리 인줄 알았는데 가까이에서 보니 나무 다리가 아니었다.
다리 건너편에서는 모래작품들을 전시하고 있엇다.
요즘 세상살이에 딱 맞는 원숭이 조형물. 눈 감고, 귀 막고, 입 닥치고~ 살라는... 왠지 슬프지만 요즘 세상살이와 어울리는 작품
원래는 아라시야마 한큐선 역을 통하여 방문하는 분들이 많지만 나는 반대로 왔기 때문에 본의아니게 관광오는 사람들을 역주행하면서 걸어가고 있었다.
풍산~ 아라시야마
한큐선을 타고 다시 오사카로 출발~!
숙소에 들어오기 전 잠시 도큐핸즈와 갭을 들리기로 했다.
도큐핸즈를 가다 아 그래 주변에 키츠네 우동 유명한 곳이 있었지~! 라는 생각에 저녁을 먹고 둘러보기로 결정
키츠네 키츠네... 키츠네가 여우던가?? 주문을 하고 기다리는데
꽤나 마음에 드는 풍경
유부 우동이 덩그러니....
맛있게 먹었습니다.
도큐핸즈를 둘러보고 여행선물로 나누어줄 만한 것들도 구매하고 다음은 목적지였던 갭으로.
1층 2층 꽤나 넓은 매장이었다.
딱히 갭을 갈 필요성이 원래는 없었는데...
가져갔던 카고반바지가 세탁중에 찢어지는 사태가 발생해서 - _-;;;
하는 수 없이 갔떤건데 한창 여름 세일중이었다. 확실히 일본 환율이 많이 올랐다고는 하지만 세일 자체가 너무 크게 하는 중이어서 티셔츠 몇장과 청쟈켓, 그리고 반바지를 구매하였는데 한국돈으로 10만원이 채 안들어가는 상황이...
확실히 매장내에 한국여성이며 중국여성들이 엄청 많았으니... 다음 기회가 된다면 이처럼 갭이나 자라 세일 기간에 맞추어서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사용경비
사바스시 : 1350엔
도큐 핸즈 선물 : 740엔
음료수 : 150엔
료안지 : 500엔
키츠네 우동 : 550엔
갭 : 5914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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