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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태풍이 북상하긴 북상하나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창문을 열고 보니 이거 뭐......
멀리 제주월드컵경기장도 보이네요.
간만군은 정신을 잃고 취침중.
신서귀포시에는 모텔이나 호텔등 숙박시설이 없는것 같았습니다.
아 말을 정정해서. 모텔이 딱 1개 있었습니다. = ㅅ=
그외에는 월드컵경기장 뒤쪽에있는 찜질방이 있었죠.
어제 너무 힘들기도 했고해서 모텔에서 잠을 잤는데.. 특실밖에... 더군다나 6층!
근데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ㅠ_ㅡ 짐가지고 올라오느라 힘들어 죽는줄 알았습니다.
저희가 묵었던 곳인데.. 시설은 새건물이라 그런지 괜찮습니다. 단지 가격이...
우선 아침을 해결하기로 합니다.
참치를 먹은건 아니고 그냥 편의점에서 간략하게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쥬시쿨.... 저게 주는 에너지란! 정말로 대단하다는 생각뿐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마트에서 귤을 구입합니다. 집에 택배로 보내려구요.
근데 서귀포시에서 구입하기보다는 제주시에서 구입하길 추천합니다.
제주시가 2000원 정도 더 싸더군요.
뭐 택배야 안에서 바로 보낼 수 있으니 사자마자 보내시면 될듯합니다.
여담으로 맨처음에는 제주도 한라봉을 사려고했는데 10개에 1만원이라는 가격이 음? 왜이리 싸지? 싶었습니다.
또한 이마트나 대형마트같은 경우에는 한라봉이 없더군요. 철이 지나서 그렇다는데 3~5월이 한라봉이며 지금 여름에는 하우스감귤이 나온다고 합니다.
뭐 맛도 못보고 구입한거라 택배로 보낼 때 염려스럽기도 했습니다만 맛있었다는 말에 안도의 한숨이...
그 길을 따라 쭈욱 내려오기만 하면 되는 간단한길.. 너무 내리막이 계속 되서 설마설마 했는데 다시 시작되는 오르막길... 그 오르막이 좀 됩니다.
엄청난 오르막을 겨우겨우 오르면 구서귀포시내로 들어오게 됩니다. 근데 말이 구서귀포지 아직 신서귀포시내가 정돈이 안되어있어서 왠만한 시설들은 다 이곳에 있는것 같았습니다.
서복 전시관입니다. 입장료도 싸고 둘러볼 것도 있고 한번 들리셨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뭐 건물이 지어진지 얼마 안되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갈끔하기도 하구요. 안에 계신분들 모두 친절하더군요.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돌조각들입니다.
서복이 어떻게 이곳까지 오게되었는지 표시되어있더군요.
전시관 내부입니다. 그리 크지는 않습니다.
사진도 막 찍고
불로불사의 기운도 받아보고 즐거웠습니다.
대충 둘러보는데 30분에서 길게는 1시간정도?
이곳을 나와 어디를 갈까 고민을하다 폭포로 향했습니다.
떨어지는 정방폭포의 물줄기에 이야~ 감탄 하면서도
이전에 제주도를 돌면서 강이나 하천 조차 보지도 못했기에 물론. 물길이었다는 곳은 보긴 했습니다만..
저렇게 폭포가 떨어지는게 신기했습니다. 저런 물이 어디서 흘러내리는건지 말이죠.
이제는 당연한 패턴이 되어버린 자전거를 타고 계속 달립니다.
처음 여행했을 때야 힘들고 힘들고 힘들고...
그런 감정이 들었을뿐.. 이제는 그냥 달리기만 하네요.
아무 생각없이 패달을 밟고 밟고....
그리고는 주변에 들어오는 풍경에 시선을 빼앗기고.
갑자기 나타난 바다... 그리고 넓게 펼쳐진 해변.
그런데 모래색이 검정색!?
이곳에서도 기를 모으며 앞으로의 여행을 준비합니다.
언제나 보아오던 강이나 산이 아닌 독특한 풍경을 바라보면서
감탄사만을 내보내고 주변을 둘러보느라 정신없는 것
정말로 여행하길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쇠소깍... 처음에는 뭐 소뿔이랑 관련된 곳인가? 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제주도 방언이라는 말을 듣고 아하~ 역시 미리 알아보고 가는게 좋구나 하는걸 느꼈습니다.
쇠는 효돈마을 소는 연못 깍은 마지막, 끝이라는 의미라더군요.
그 옆을 따라 달립니다. 이곳도 올레길과 관련된듯 걸어서 여행하시는 분들이 꽤 되셨습니다.
달리는 길이 길어지고 시간이 길어질수록..
배가 고픔에 주변을 두리번 두리번 거립니다.
아무래도 연비가 나쁜 엔진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금세 허기가 지는 것 같았습니다.
지도를 펼쳐보니 나오는 하나로마트.
여기다 싶어 열심히 달려갔으나....
농업용자제판매전문점이라 눈물을 머금는 수밖에... ㅠ_ㅡ...
결국 계속 달립니다.
배고파 = ㅠ=
밥으로 카스테라와 감귤쥬스!
그런데 막상 제주도 와서 귤 먹어본 적이 없습니다. 주변 귤나무에 귤들이 대롱대롱 달려있긴 한데.... 다들 진짜 찐한 녹색....
그래서 제주도공장에서 만들어진 제주도감귤쥬스를!!
연료 채우고 달려 도착한 섭지코지.
사람이라고는 간만군과 저뿐... = ㅅ=;;
아무래도 태풍의 영향이 강하긴 강한듯합니다.. 파도도 장난아니게 뿌옇게 변할정도이니... 후덜덜...
바로 근처에 영화박물관이 있긴 했습니다만..
어제의 후유증? 때문에 만사 귀찮기도하고 이런 데에 있는 영화박물관이라니... 싶기도해서 그냥 달렸습니다.
오늘은 표선해수욕장까지만 달려가서 빨리 쉬기로 했으니까요.
차조차 드믈게 다니는 길을 따라서
넓게 펼쳐진 화산의 옛 흔적을 지나서
홀로 서있는 하얀 등대를 지나서
그리고 표선해수욕장에 다 왔다는 것을 알려주는 호텔을 지나서.
표선해수욕장 도착!!!!!
헉 = 0=!! 여기 왜이리 넓어!?
해수욕장이 엄청 넓게 보이는 듯한...
아니 진짜 넓은 곳이었습니다. 그냥 단순히 해수욕장이 一 자로 만들어진게 아니라 凹 형태로 호수처럼 펼쳐져 있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더욱 넓어보이고 왠지 여느 해수욕장과는 다른 듯한 느낌이...
해수욕장 구경은 그정도로 하고 우선 근처 야영장으로 향해 텐트를 치기 시작했습니다.
염려인게 풍랑주의보가 내린 바다...
더군다나 바람도 성나게 불고 나무들도 휙휙 = ㅅ=;;;
대충 소나무들 뒤로 가서 텐트를 치고 자전거를 새워 나무사이로 들어오는 바람을 최대한 막으면서 쳤습니다.
그런데 야영장에 사람들이 너무 없다 싶었습니다만 어느정도 텐트를 다 치고 나니 사람들이 등장하기 시작.
열심히 텐트를 치시기들 시작하는 겁니다.
저희 꺼야 뭐 원터치라 그냥 던지면 펼쳐지는 텐트라 쉽게 텐트치고 샤워도 할겸 저녁도 해결할겸 어슬렁 시작~
결론은 뭐 어제 마시지 못한 맥주 한캔+치킨으로 저녁도 해결하고... 텐트로 들어와서 일찍 잠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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