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자료/2009年 旅行

09.08.08 자전거 여행 #-06day

고두스 2009. 8. 29.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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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목관아 입구


유일하게 제주목관아 건물중 복원건물이 아닌 언래 있던 건물이랍니다.
그만큼 오래된 건물이겠죠.


오늘은 한가할 것 같습니다. 오전부터 오후까지 아무런 일정도 없으니깐요.
출발하는 배는 19시니깐 16시30분까지는 주변을 둘러보기로 합니다.

우선 제주목관아로 향합니다. 잘 정돈된 곳.
뭐 지은지 얼마 안되는 건물이라 그런지... 깔끔하기도 하고 그러나 아직 다 공사가 안된 듯 한쪽에서는 공사가 마저 진행중이었습니다.

정3품의 외직문관...

지리적 특성상 사법, 행정, 군사의 통제까지 가능했던 곳.
하지만 이곳으로 오는 이들은 몇개월에 걸쳐 한양에서 목포까지 말을 타고 내려와서 또 몇달을 배를타며 도착하는 곳.


목관이 설치된 곳이라고해야 나주 밖에 가본적이 없는 저라서 제주도는 참 넓고 깔끔하다는 인상이 강했습니다.(지은지 얼마안되니깐....)
여느 옛 건물들과 달리 제주도풍의 인상이 강한것도 좋은 느낌이라면 좋은 느낌이었을까요?


처음에는 뭐지? 횃불 걸어두는 곳인가 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만.
알고보니깐 저곳에 문을 걸어두는 거더군요.
쉽게 말해 가로로 열던 문을 세로로해서 저곳에 걸어두면 바람이 잘 불고 또한 지붕처마에 그물 같은게 많이 쳐져있던데 이건 또 뭐지? 새로 지은 건물이라 설치해둔건가 했는데 제주도 지역에 뱀이 많아서 뱀이 못올라가게 하려고 예전부터 설치했던 거라고 하더군요.

정말로 신선한 느낌 천지였습니다.


석등 같은 의미라고 봐야할가요?
불을 지폈다고 하던데..


그 한림고원에서 봤던 돌맹이 아저시들도 보고
특이하게 목관 안에 귤나무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뭐 왕에게 올리는 진상품이라 그랬다고 하는데..

재미있던게 목관아 내부에 조선시대부터 지금까지의 목사(도지사)의 이름과 임기일이 적어져 있습니다.
조선시대의 경우에는 대부분 1년 이상을 못 있었던것 같았습니다. 하긴 지금이야 비행기타고 배타고 금방이지.. 당시로 따지면... 에효..
근데 유일하게 1년 넘게 있었던 기간이 있었으니 바로 임진왜란.. = ㅅ=;;
뭐 어쩌겠습니까? 전쟁기간인데.


삼성혈.
제주도 신앙의 중심지.
제주목관아에서 나와 서둘러왔습니다. 뭐 가는 길 찾기는 힘들었지만(방향치!?)
막상 도착하니깐 아무래도 제주도민들의 신앙지라 그런지 많은 관광객들이 있었습니다.


전시관. 뭐 대충 안에는 유물이라고 할지 미니어쳐라고 해야할지. 볼 것이 없는건 아니지만.... 마침 시간이 홍보애니메이션 상영 15분 전이라 주변을 둘러보고 다시 오기로 했습니다.


삼성전.
삼신인의 위패가 모셔진 곳이라고합니다.


역시나 사진찍기 놀이~ + ㅅ+

근데 주변이 아무래도 1500년도에 성역화 사업이 이루어진 곳이라 그런지
무지 오래된 나무도 많고 꼭 흡사 숲속에 들어온 느낌이랄까?
걸어다니는데 나무 사이로 햇살 들어오는게 그리 멋져보인다는 것.
이곳에서 알았습니다.


음.. 진짜로 구멍이 뻥 뚤려있었습니다만... 가까이에서는 못보게 울타리가 쳐져있어서..

ㅠ_ㅡ 가까이에서 보고 싶었는데.

전시관으로 돌아가서 홍보애니메이션을 보고(그닥 재미있는 내용은 아니지만 그래도 애니메이션으로 보여주니깐 아이들도 좋아하더군요.) 서둘러 다음 목적지로 향했습니다.


처음엔 중국 온줄 알았던 = ㅅ=;;
왜 돌에 빨간색으로 글씨 표시하면 중국으로 느끼는지...


웬 뻘건 하루방 = ㅅ=;
여객터미널 근처 피시방에서 지금까지 여행일정 사진도 업로드하고(네이버 사랑해요~) 간만군은 아바하고 저는 데뷰라는 게임하다가 시간 맞춰서 여객터미널로 향했습니다.


길이 무지 길었는데..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자전거 뒤에는 이마트에서 구입한 오늘 저녁 식량!&맥도날드에서 빅맥셋트사고 받은 코카콜라 컵

대충 가는데 자전거가 여객선 타기란 아직 힘든일 천지더군요.
더군다나 뒤에 가방에 짐에...
무겁기까지 ㅠ_ㅡ 사람들도 많은데.
그래도 아버지 드릴 정관장 홍삼은 겨우 구입!(뭐이리 비싸!)
여객선에 탑승했습니다.
방은 말이 10인승... 실제로는 5~6명 누우면 끝날 듯한 비좁은......
여기서부터 문제였는데 태풍의 영향인지 파도가 거칠어서 배가 막 흔들흔들...
두려움의 끝이었다고나 할까요?
멀미할까봐 서둘러 저녁 먹고 자려고하는데 화제의 위험때문에 정수기에서는 냉수만..
결국 돈주고 저녁을 사먹어야했습니다. ㅠ_ㅡ..

내일 새벽에 눈을 뜨면 부산에 도착하겠죠? 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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