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여행 14

09.08.10 자전거 여행 #-08day

자전거 여행은 끝이났습니다. 총 달린 거리..... 뭐 원래 계획 했던 거리와는 다르지만 하나의 추억도 만들고 즐거웠던 기억. 다음에도 또 달릴수 있으면 좋을것 같습니다. 언제나 자동차를 타고 지나가던 길을 내 두발로 자전거 바퀴를 굴려가며 가는 느낌도 새로웠고, 그냥 여행을 준비하며 보아왔던 지도들을 막상 진짜로 여행하니깐 진짜 느낌이 새로웠고, 총 달린 거리 400km(395.22km오차 있을 수 도 있어요 ^_^) 달린 시간 약 58시간. 달리면서 비도 몰고 다니고 텐트생활도 하고 태풍이 얼마나 무서운건지도 배우고.... 뭐 다음에도 또 가고 싶네요. 단지 산쪽은 = ㅅ=;;; 싫어요.

09.08.09 자전거 여행 #-07day

구름이 말해주듯 제주도에서 부산으로 배안의 여정이 힘들었습니다. 파도도 심하고 배정받은 방도 작은데 사람들은 가득차고.. 이럴줄 알았으면 한 몇백명씩 들어가는 선실로 가는 거였는데..... 새벽의 찬 바람을 느끼며 도착한 부산. 이른 새벽이었지만 분주한 부산의 모습에 서둘러 길을 갔습니다. 여객터미널에서 내려 좀 달리니 요란한 공사현장이.. 알고 보니 제2롯데월드 건설현장이더군요. 다음에 부산에 올일이 있을 때에는 다 건설되어 있겠죠? 이른 새벽 더군다나 주말에 도착해서 그런지 거기다 간만군이나 저나 초행길인 부산에서 길을 찾기위해 무지 힘들었습니다. 공사현장도 공사현장이지만 길도 복잡해서 꽤나 힘들었죠. 다리 위를 달리며 주변을 둘러보다 보인 갈매기 건물! 자갈치시장인듯 하였습니다. 길은 복잡하고, 왜..

09.08.08 자전거 여행 #-06day

제주목관아 입구 유일하게 제주목관아 건물중 복원건물이 아닌 언래 있던 건물이랍니다. 그만큼 오래된 건물이겠죠. 오늘은 한가할 것 같습니다. 오전부터 오후까지 아무런 일정도 없으니깐요. 출발하는 배는 19시니깐 16시30분까지는 주변을 둘러보기로 합니다. 우선 제주목관아로 향합니다. 잘 정돈된 곳. 뭐 지은지 얼마 안되는 건물이라 그런지... 깔끔하기도 하고 그러나 아직 다 공사가 안된 듯 한쪽에서는 공사가 마저 진행중이었습니다. 정3품의 외직문관... 지리적 특성상 사법, 행정, 군사의 통제까지 가능했던 곳. 하지만 이곳으로 오는 이들은 몇개월에 걸쳐 한양에서 목포까지 말을 타고 내려와서 또 몇달을 배를타며 도착하는 곳. 목관이 설치된 곳이라고해야 나주 밖에 가본적이 없는 저라서 제주도는 참 넓고 깔끔하..

09.08.07 자전거 여행 #-05day

꾸물꾸물한 날씨.. 성나게 울부짖던 바닷바람. 그리고 들려오는 불규칙한 파도소리.... 간간히 내려오는 빗방울이 텐트 때리는 소리에 움찔움찔 거리면서 잠들었습니다만. 20:00 잠들었던건 너무 일찍 잠들었던것 같습니다. 결국 24:00에 눈떠서 그냥 바닷바람만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모기가 없던건 정말로 좋았다고나 할까? 그냥 저녁 바다를 바라보는데 무섭더군요. 시커먼데 무언가 빨려들어갈 것 같은 묘한 기분이... 다시 잠자리에 들고 이제 편히 자려나 싶었는데.. 다음날 새벽 06:00 해변에서 어느 아주머니께서 소리연습을 하는겁니다. ㅠ_ㅡ.. 잘하시는 분이라면... 아 듣기좋구나 하겠는데... 그냥 여자사람의 비명소리가..... 머리는 띵하지 정신은 없지 스스로 눈이 떠진 것도 아니라 기분도 ..

09.08.06 자전거 여행 #-04day

음... 태풍이 북상하긴 북상하나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창문을 열고 보니 이거 뭐...... 멀리 제주월드컵경기장도 보이네요. 간만군은 정신을 잃고 취침중. 신서귀포시에는 모텔이나 호텔등 숙박시설이 없는것 같았습니다. 아 말을 정정해서. 모텔이 딱 1개 있었습니다. = ㅅ= 그외에는 월드컵경기장 뒤쪽에있는 찜질방이 있었죠. 어제 너무 힘들기도 했고해서 모텔에서 잠을 잤는데.. 특실밖에... 더군다나 6층! 근데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ㅠ_ㅡ 짐가지고 올라오느라 힘들어 죽는줄 알았습니다. 저희가 묵었던 곳인데.. 시설은 새건물이라 그런지 괜찮습니다. 단지 가격이... 우선 아침을 해결하기로 합니다. 참치를 먹은건 아니고 그냥 편의점에서 간략하게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쥬시쿨.... 저게 주는 에너지란! 정말로..

09.08.05 자전거 여행 #-03day 03. 고생의 절정... ㅠ_ㅡ

성관 건강 박물관(건강과 성 박물관인가?)을 지나서 열심히 자전거를 달려 갔습니다. 넓은 길이 나오기에 이를 따라 즐겁게 내려갔습니다.(계속 내리막길) 음? 또 5거리가 나오는데 이번에는 실수하지 않으리라 생각하며 코스를 잡고 내려갑니다. 내려가고 내려가다 보니 역시나 갑자기 길이 좁아지면서 왠 마을로 들어서게 되어버렸습니다. 신이시여.... 오늘 정말 왜이런지... 우선 가지고 다니는 지도를 펼쳐보며 주변을 둘러보나 딱히 어디인지 확인이 가능한 건물이 보이는 것도 아니고 완전히 마을로 들어와버렸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돌아가자니 내려왔던 내리막길이 내리막인지라 더이상 올라갈 여력도 없고 두려움때문에 주변을 뱅글뱅글 돌아보는데. 길은 안나오고 막다른 길만... 휴대폰을 꺼내서 네이트에 접속해서 내..

09.08.05 자전거 여행 #-03day 02.

한림공원을 나와서 뜨거운 햇살 아래에서 열심히 달려나갑니다. 여기서부터 오늘 악운이 발동하기 시작하죠. 초반에는 계속되는 오르막길... 헉헉 거리며 열심히 패달질을 하는데 날씨는 뜨겁고 길은 오르막이고 여간 장난이 아닙니다. 자전거를 타고 가다 느낀건데 정말로 제주도에는 볼곳이 많더군요. 뭐 꾸민곳도 많고 관람장소라고 하는곳도 많은것 같긴합니다만... 내심 겹치는 곳이 많은 느낌도..... 달리다 중간에 농협에 들려서 학교 기숙사비를 냈습니다. 한참을 더 달리다보니 도착한 곳. 생각하는 정원이랍니다. 저는 처음에 지도만 보았을때는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 정원이가 싶었습니다. 음... 이전에 한림공원을 갔다와서 그런지... 대충 비슷한 분위기.. 하지만 정원의 크기는 정말로 크더군요. 그리고 유명인사가 무지..

09.08.05 자전거 여행 #-03day 01.

이른 아침에 일어났습니다. 텐트가 약간 경사진 곳에 설치해서 그런지 눈만 뜨면 계속 낮은쪽으로 몸이 박혀있는... 뭐 새벽에는 쌀쌀한 바람에 알몸으로 자다가. 알몸위에 벗은 옷을 그대로 덥고 자기도 하고, 이건 아니다 싶어 꼼지락 거리며 수건을 덥었다가 이것도 아니다 싶어 긴바지와 긴팔을 입고 잤습니다. 새벽 바다의 바람은 춥더군요. 아침은 어제 저녁을 먹었던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사서 해결하고 오늘의 처음 시작지인 한림공원을 향했습니다. 남자는 등과 그림자로 말하는 거야를 몸소 실천하는 간만군 8시 30분 경이라 사람들이 없더군요. 썰렁~ 매표소에서 표를 사고 열리기를 기다렸습니다. 기다리기 무료해서 어제 해변에서 득템한 선글라스 쓰고 찰칵! 이른 아침부터 가서 그런지 사람들이 거의 없더군요. 간만군과의..

09.08.04 자전거 여행 #-02day

(고두스) 용연구름다리입니다. 죄송합니다. 저렇게 길까지 막는 줄이야 = ㅅ=;; 몰랐습니다.. 정말로.. 용연구름다리 중간에서 무언가 묘한 느낌이더군요. (상 : 고두스, 하 : 간만군) 다리가 흔들흔들 거립니다. 그래서 쭈삣쭈삣 머리가 선다고 할정도는 아니지만.. 만약을 대비해서 사진찍을 때 옆에 줄을 꼭 잡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용두암이라고 합니다. 왼쪽에서 찍어줘야하는데 가기 귀찮고 사람들이 바글바글 해서 오른쪽에서 찍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보니 = ㅅ= 용머리는 아닌것 같군요. 딴것 보다 추락위험이라는 글자가 더 눈에 들어오네요 + ㅅ+!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다보니 얼마 안되서 배가 고프기 시작했습니다. 안내 지도를 펼쳐보고 어디서 밥을 먹을까 먹을까 하다가. 토끼와 거북이라는 곳에 들어갔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