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TV에서 하는 영화를 본 적이 있다. 미국을 배경으로 인디언과 미국의 군인이 나오는 장면이었다. 처음에는 미국의 군인 존 던바가 너무도 멋있었다.(뭐 당시만해도 나에게 서양인=영웅) 그런 그가 인디언들의 행동을 따라한다는 점이 엄청난 충격이었다. 아무래도 나는 그때의 인상이 머리 깊게 남았는지도 모르겠다. 대학교에 들어와서 내가 입학한 역사문화학부라는 곳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다른 과와는 달리 학부제라는 덕을 본것이다. 누군가는 말한다 학부제라는게 잘 생각해보면 1년이라는 시간을 허비하는 것이라고. 하지만 나에게 있어 역사학과, 고고학. 그리고 문화인류학을 모두 접해볼 수 있는 기회였다. 솔직히 말해 1학년 말에 학과를 선택할 때에 있어 많은 고민이 있었다. 불만도 있었다. 왜 역사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