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자료/日常

09.09.12 불갑사 상사화

고두스 2009. 9. 12.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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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갑사를 갑니다.
우선 버스터미널로 향해서 버스를 기다립니다. 하루에 8번 버스운행이 있고 대충 1시간 주기로 있습니다. (이전까지만해도 9번 버스가 운행했었는데 12시 50분 차가 없어졌더군요.)
모르는 분이 계실것 같아서 말씀드리자면 고속버스터미널 반대편이 군내버스터미널입니다.
뭐 군내버스터미널 정류장이라고하면 더 멀리있지만 = ㅅ=;;
버스비는 1200원입니다. 왕복시 2400원


버스를 타고 대략 20분정도 달리면 도착하는 불갑사 주차장에서 조금만 올라오면 보이는 큰 문.제가 중학교 고등학교 무렵만해도 저런건 없었습니다.
어느순간 보니 주변에 도로도 정비되고 앞에 가게들도 정비되서 무지 깔끔해지면서 저런게 생겨났더군요.


곳곳에 피어있는 상사화(피안화)


나름 좋아하는 꽃입니다. 붉은게 꼭 핏빛 같기도하고  (섬뜩!?) 뭐 어느 나라에서는 전쟁터나 전염병 걸린 마을의 죽은이들이 묻힌 곳에서 피어나는게 피안화라고 한다지만...
저희 동네는 그런 것보다는 로멘스적인 이야기가 남아있을 뿐입니다.


별로 곱지 않았던 날씨.
아침에는 비오고 오후에는 찌고...
그런데 바람은 강하게 불면서 구름이 많아졌다 적어졌다를 반복합니다.


등산로를 따라가다 만난 바위 뒤 상사화 봐달라고 하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사리라고 하나요?
법력이 높으신 스님분들께서 남기신 사리를 봉하는 탑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예전에 들은거라 정확하지가 않네요.)


원래는 불갑사 정문이 저렇게 높지도 않았습니다. 낮았고 바로 옆에는 오래된 소나무들이 있었는데 번개를 맞았던지 아니면 태풍으로 쓰러졌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현재 불갑사는 대대적인 공사를 하고 있어서 주변이 소란스러웠습니다.
내심 레포트겸 어릴때부터 좋아하던 사천왕상을 보려고 갔던건데....


어디 보관하고 있을지 모를 사천왕상을 주변 공사하시는 인부분들께 여쭈어봤습니다만 관람객은 볼 수 없다고 하시더군요.



불갑사 대웅전의 문을 보면 저렇게 아름다운 문양이 많습니다.
지금이야 목공용 도구들이 정밀하고 다양해서 저런것도 쉽게 만들겠지만 먼 옛날 조상님들은 어떻게 만드셨을지...
뭐 이 문틈의 문양들과 얽힌 전설도 내려오고 있습니다만 그것도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그것도 분명히 사랑이었나? 아니군요. 사랑은 아니라 그냥 신령스러운 이야기였던걸로...


특이한 점이 있따면 대웅전 안에 모셔진 불상들이 보통 절의 정문으로 들어가 대웅전을 보면 정면에 있을터인데 불갑사는 정면에 없고 좌측에 모셔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좌우의 기둥에 보시면 동물들의 조각상이 있습니다.


나름 좋아하는 인테리어 소품 풍경!
예전에는 그저 시끄럽다고 여겼는데 요즘에는 왠지 저 소리가 끌립니다.


대웅전 앞의 만세루


만세루에서 본 대웅전


약간 다시 관리해야 할것 같더군요. 글씨가 안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예전에 소풍오면 만세루라는 곳이 뭔가 싶기도 했습니다. 이미지가 맨날 닫혀있는 건물일뿐이었으니까요.

올해 초반에만 해도 불갑사 내에 박물관이 지어졌는지도 몰랐습니다.
한창 공사중이긴 했는데.
상사화축제 때문인지 임시 개장까지 했네요.


불갑사 연혁도 있고


응? 불갑사 전경 같네요.
예전보다 엄청 커진 듯한....(지금도 한참 공사중이죠.)


무슨 용이 이리 생겼냐 싶었는데. 목어라고 설명되어있네요.


저런 특징이 있는줄도 몰랐었죠. 어릴 때는 = ㅅ=
요즘에야 하도 많은 곳을 다니다보니 알게되었지만


대웅전에서 볼수 있는


백제불교최초도래지인 법성에서 여기까지 온걸 보면 고생 많이 하셨을것 같습니다. 나중에 한번 백제불교최초도래지나 가봐야할것 같네요.


아름다운 문양이라는게 느껴지죠?


아무 이유 없이 좋아하게된 사천왕상.
아주 어릴때는 저 목상들만 보면 울었다고 합니다.
그만큼 불갑사에 있는 사천왕상이 크긴 크니까요.


대충 둘러보고 주차장으로 와서 버스를 기다립니다.
역시나 상사화 축제라 그런지 차가 많네요. 오랜만에 온 불갑사 좋은 기분이었습니다.(그래봐야 2달만에 온거지만 =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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