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등록금의 나라

		미친 등록금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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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방의 국립대에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 저이지만 어느 정도 등록금이라는 경제적 압박에 자유로울 수는 없습니다.

특히 남학생들의 경우에는 2년간 군대를 갔다오는데

갔다오기 전과 갔다 온 후의 등록금을 보면 저마다 놀라기 마련입니다.

가령 그냥 있는 그대로 설명하자면.

제가 1학년 1학기 입학금과 등록금을 제출하였던 금액이 대략 150여만원이 됩니다.

그때가 년도로 2006년도이지요.

올해 신입생들을 보니깐 인문대 기준으로 190만원 후반대였습니다.

곧 200만원 돌파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대학교 중에서 그래도 학비가 저렴하다는 국립대가 이러는데 사립대는 어떠할까요?

괜히 미친 등록금의 나라라고 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우연히 본 뉴스 기사에서는 현재 초등학교 3학년 학생이 대학교에 입학하여 졸업할 무렵에는 경제적 부담금이 5000만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언제까지 돈이 오르는 걸까요?

단순히 등록금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등록금만 낸다고 대학교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기숙사를 사는 학생이나 자취를 하는 학생이나 생활비가 들기는 마련이지요.

교재비는요? 자격증 응시료나 토익시험 접수비는요.

예전에 모 강의시간에 들었던 교수님의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등록금 때문에 재능 있는 학생들이 학업이 아니라 돈을 벌기위에 혈안이 된다고요.

때에 따라서는 사채를 빌려쓰기도 합니다. 윤락업소에서 돈을 벌기도하고요.

이미 학생 스스로 아르바이트를 해서 등록금을 충당한다는 것은 현실이 아니라 꿈이 되어버린지 오래니까요.

그래서 어두운 현실에 막다른 길에 몰린 학생들이 자살을 해도 단순히 9시 뉴스에 몇분 나올뿐이고 신문에 작은 부분 기사가 올라가는게 고작이라고요.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학생이며 학부모며 정부며 다 알거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해결책이 나오지 않는건 우습지 않나요?

뭐 확실히 저 또한 그저 잘못된 현실을 바라보기만 할뿐 무언가 대책을 제시하지 못하는 무능력한 대학생일뿐입니다만.... 정말로 앞으로도 이러한 돌파구가 없다면 어찌 될지 두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