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물꾸물한 날씨.. 성나게 울부짖던 바닷바람. 그리고 들려오는 불규칙한 파도소리.... 간간히 내려오는 빗방울이 텐트 때리는 소리에 움찔움찔 거리면서 잠들었습니다만. 20:00 잠들었던건 너무 일찍 잠들었던것 같습니다. 결국 24:00에 눈떠서 그냥 바닷바람만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모기가 없던건 정말로 좋았다고나 할까? 그냥 저녁 바다를 바라보는데 무섭더군요. 시커먼데 무언가 빨려들어갈 것 같은 묘한 기분이... 다시 잠자리에 들고 이제 편히 자려나 싶었는데.. 다음날 새벽 06:00 해변에서 어느 아주머니께서 소리연습을 하는겁니다. ㅠ_ㅡ.. 잘하시는 분이라면... 아 듣기좋구나 하겠는데... 그냥 여자사람의 비명소리가..... 머리는 띵하지 정신은 없지 스스로 눈이 떠진 것도 아니라 기분도 ..